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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는 대전현충원 보훈둘레길을 걷자무지개 빛깔로 나눠 구간 마다 특징 담아 총 10㎞

 

유성에 현충원이 있다는 것은 늘 자부심이었다. 전쟁이나 기아와 같이 국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하는 일들이 없는 요즘 시대에는 나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적다.

그런데 유성에는 가까이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자들이 잠들어 있는 현충원이 있어 다행스럽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현충원에 가보면 가는 곳마다 호국 분위기다. 그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인기를 끄는 것은 보훈둘레길. 둘레길은 걸으면서 운동도 되고 전망도 각각 달라 현충원의 새로운 느낌을 접하는 곳이다. 둘레길 을 가기 위해서는 휴게소와 해태 조각상이 마주보는 샛길로 오르면 된다. 바닥은 작은 쇄석을 깔고 그 위에 나무 조각을 두텁게 덮은 길이어서 걷는 느낌이 좋다. 그리고 산책을 하면서 만나는 보훈과 관련한 유명한 시나 노랫말은 마음을 더욱 경건하게 만든다. 윤동주, 이육사 시인의 주옥같은 시를 이곳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산책하는 시간 내내 피톤치드(phytoncide) 향을 맡을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가장 산림욕 효과가 좋은 울창한 소나무 숲, 초록 잎사귀가 아름다운 대나무 숲길, 그리고 야생화의 아름다움이 신선하고 맑은 풍욕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다. 작은 계곡엔 나뭇등걸로 만든 다리가 운치를 더하고, 이름 모를 새들도 만난다.

산책길 중간 중간에 마련되어 있는 쉼터에서 접하는 작은 안내판의 글귀도 김동을 준다.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라는 싯구절 부터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라는 노랫말까지 애국과 충정의 정을 담뿍 담았다. 보훈 산책로는 정확히 ‘무지개 빛깔의 보훈 둘레길’이다. 총 10.04 km의 거리를 7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서 무지개 빛깔의 이름을 붙였다. 7개의 무지개 빛깔 중 첫 번째 빨간 길은 숲에서 느끼는 숲 향기와 나무들 가운데 걷는 길이 상쾌하다.

빨간 길은 1.4 km 구간으로 산책하기 좋다. 만남의 장소와 완만한 산책로를 쉽게 걸으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둘레길 구간에는 구절초 군락지와 호국철도 기념관과 메타세콰이어길도 있다.

빨간 길 중간쯤에는 호국철도 기념관이 있다. 6.25 전쟁 당시 활약했던 기차와 그 기차에 얽힌 사연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호국철도 기념관을 뒤로한 채 둘레길 을 더 걸어 들어가면 메타세쿼이아 길을 만날 수가 있다.

이렇게 무지개 색깔을 다라 걷다보면 어른은 1시간 30분 정도, 아이들과 함께 걸으면 2시간 정도 걸린다.

 

 

【구간별 안내】

 

<빨강길 1.4km>

만남의 장소, 완만한 산책로, 구절초 꽃군락, 호국철도기념관과 연계

 

<주황길 1.3km>

연못, 대나무 숲길, 양성평등화장실, 국가원수묘역(대통령묘소)와 연계

 

<노랑길 1.4km>

순환코스, 연못(충혼지)과 대나무 숲길, 보훈과수랜드와 연계

 

<초록길 2.2km>

계곡숲길, 보훈배롱나무길, 대나무숲길

 

<파랑길 0.84km>

자연형 산책로, 현충원 전경 및 갑하산 전망

 

<쪽빛길 1.4km>

보훈정, 전망대, 보훈왕벚길

 

<보라길 1.5km>

억새길, 황톳길, 연못(현충지) 단풍길, 하천길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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