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명소를 꼽으라면 탄동천이다. 탄동천이 사시사철 아름다운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는 탄동천을 따라 걸으면서 곳곳에 있는 과학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시사철 걷기 좋은 탄동천

걷기는 생활 속 운동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런데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효과가 있어 현대인들에게 건강관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열풍은 유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휴일에 유성 곳곳을 가보면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가까운 갑천에 나가보면 아침저녁, 휴일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린다.

유성 중심부에 갑천이 있다면 대덕특구 내에는 탄동천이 있다. 탄동천은 봄 벚꽃, 여름 시원한 나무 그늘, 가을 낙옆길이 좋다.

탄동천 걷기는 대덕특구운동장에서 시작하면 된다. 10여분 걷다보면 지질박물관 전에 작고 예쁜 카페가 있다. 이곳에서 좋아하는 커피나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카페를 나와 다시 걷기를 시작해 지질박물관, 발명센터, 화폐박물관까지 걸으면 걷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화폐박물관 앞 벚꽃은 아름다움을 말로다 표현하기 힘들다.

박물관, 발명센터로 과학나들이

탄동천 과학나들이는 2년 전 새로운 명소가 추가됐다. 바로 화학연구원 정문 앞 디딤돌프라자.

디딤돌프라자=이곳은 1층에 망고식스 카페가 있어 연구원을 방문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주말에 즐겨 찾는다. 우선 카페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하면서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전망이 좋다. 카페에서 차나 음료를 마시고 나오면 바로 옆에 갤러리가 있다. 갤러리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화학연구원 연구원들의 연구 모습도 볼 수 있는 사진도 전시되어있다.

갤러리에서 나오면 연구원 정문을 지나 연못을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대덕특구 조성 초기에 자리 잡은 화학연구원은 그 모습 또한 웅장하고 풍경도 좋다. 연못은 주변을 산책할 수 있게 길이 나있다.

발명교육센터=전기도 발명하고, 전등도 발명하고, 전화 및 유무선 통신기기들.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모든 것들 다 발명에서 나온다. 이런 이야기와 스토리를 발명교육센터 창의발명체험관에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창의발명체험관은 아이들이 발명과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이곳은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 산하에 발명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그런데 연수원 안에 있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개관은 월요일, 공휴일 휴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고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문의 ☎042)601-4396

지질박물관=박물관 입구에서 티라노사우루스의 치골, 턱과 이빨 등을 만난다. 공룡이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 크기를 가늠하기 힘들다. 그런데 이것만 봐도 아이들 입이 떡 벌어진다. 재미있는 공룡들을 관찰하고 난 뒤엔 본격적인 박물관 내부 관람을 하면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어떻게 탄생하고 어떤 일들이 일어났나?’라는 궁금증을 한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광물, 암석, 화석과 같은 표본을 전시하고 있고, 영상물 상영,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용도 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근로자의 날 휴무. 월요일 휴무법정공휴일 다음날/1월1일/설날추석연휴 휴무.

문의전화 ☎042)863-3797

화폐박물관= 우리나라 화폐의 변천사와 제조방법, 세계 각국의 화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화폐자료 중 4천여점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고, 우표와 크리스마스 씰, 메달 훈장도 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 ~ 오후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연휴, 추석연휴, 정부지정임시 공휴일

문의 전화 ☎042)870-1200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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