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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아파트 100석 독서실 자랑꽃 심기·도장공사로 새 단장 예정

 

우리아파트 최고④/어은동 한빛아파트

“충남대 뒷산을 산책하는 것이 너무 좋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아예 한빛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최근에 한빛 아파트로 이사한 주민의 이야기다. 이처럼 어은동 한빛아파트는 입지조건이 좋아 주거 지역으로 인기이다. 건강관리, 학군, 단지 환경 등 어느 것 하나 손색이 없다. 특히 학군은 손꼽는 곳이어서 학부모라면 한번쯤 이사를 생각해보는 아파트이다. 일례로 한빛아파트 단지와 접해있는 어은초등학교에는 한때 귀국한 학생들 반이 따로 운영됐을 만큼 특별했다. 그리고 입주민 학력 수준이 높아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학원에 의지하지 않고 엄마들끼리 과목을 나누어 서로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빛아파트는 지난 1992년 ‘연구단지아파트’라는 명칭으로 출발했다. 이는 연구단지 연구원과 카이스트 직원만을 대상으로 조합아파트 형태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에는 대부분 입주민들이 ‘박사님’들 이었다.

어은초등학교가 특별 했던 것도 입주민들이 대부분 고학력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리고 30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다. 지금은 초창기 연구원들이 타 지역으로 많이 이사를 했지만, 여전히 좋은 학군을 포함한 입지조건과 미래가치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가장 집중 받는 것은 문고·독서실

한빛아파트의 여러 장점 중에 타 아파트와 차별화되는 것은 단연 문고와 독서실이다. 한마디로 학구적인 아파트이다. 문고는 장서만 해도 2만5천권이 있다. 작은 규모가 아니다. 여기에 DVD·CD가 820개나 된다. 책은 매월 도서구입비를 통해 신간을 비치해 놓고 있다. 그래서 1일 대출 건수가 20~30건이 넘고 있다. 심지어는 한번에 20~30권을 대출해가는 주민도 있다.

그리고 문고에 와서 책을 읽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리고 문고 내에 영상실이 따로 마련되어있어 삼삼오오 청소년들이 모여 자신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DVD·CD를 골라 함께 시청한다. 특히 DVD·CD 중에는 과학 분야가 많이 차지한다.

황남분씨는 “문고에서 11년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주민들, 특히 청소년들이 잘 이용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고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휴관하고 있지만 멀지 않아 다시 문을 열면 예전처럼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빛아파트의 또 하나의 자랑은 문고 옆에 있는 독서실이다. 이 공간은 예전에도 있었는데, 청소년들에게 쾌적한 공부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실내는 집기를 새로 구입해 밝고 편리하다. 100석 규모로 요즘 청소년 체형을 고려했고, 공기 청정기도 설치했다. 독서실도 ‘코로나19’가 끝나면 오픈할 예정이다.

 

충남대 뒷산~천문대 등산로 인기

주민들이 또 손꼽는 자랑거리는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입지조건이다. 먼저 충남대 뒷산~천문대 구간이 등산로로 인기이다. 이 등산로는 등산로라기보다는 완만한 산길이다. 소나무 사이로 난 산길을 걷다보면 천문대까지 가게 된다. 보통 도심에 살면서 산에 가기가 쉽지 않다. 특별히 시간을 내서 차를 타고 나가지 않으면 등산은 어렵다. 그런데 충남대 뒷산 코스는 아파트 뒤쪽에서 오르면 된다. 1시간이면 등산이 가능해 아침저녁 가벼운 운동으로 적당하다.

그리고 햇볕을 맞으며 걷기에는 갑천과 유림공원이 좋다. 아파트 정문에서 나와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갑천이다. 갑천은 사계절 모두 가볍게 걷기 좋은 코스라서 퇴근 후 산책하는 주민들도 많고 주말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많다. 유림공원은 느리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공원 주변을 걷다보면 곳곳에 벤치가 있어 휴식을 취할 수 도 있어 고령자들에게 인기이다. 또 가을에는 이곳에서 국화축제도 열린다.

김석환씨는 “연구소를 퇴직하고 하루 일과 중 저녁 무렵 유림공원 산책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고 “직장생활 할 때는 운동이 목적 이었는데 지금은 여유 있게 저녁 시간을 보내는데도 공원 산책이 좋다”고 말했다.

 

음악회·장터도 볼거리

공동체 활동은 ‘희망 나눔 화통미인 자원봉사회’가 주관한다. 화·통·미·인은 ‘화합 소통 미소 지며 인사하기’이다. 대표적으로 가을음악회를 여는데 3천세대가 넘는 대단위 입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며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잠시 정을 나누는 이벤트이다. 아파트 생활은 이웃 간 단절이 단점인데, 공동체 활동을 통해 입주민들이 화합하며 더 좋은 아파트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아파트단지 환경정화, 나무심기 등도 주관하고 구청 행사도 지원하기도 한다.

장터는 분기에 한번 아파트 입구에서 열린다. 양 옆으로 부스가 차려지고 야채부터 아이들 간식거리까지 다양한 먹을거리를 판매한다. 장터가 열리면 주민들이 나와 시장을 보고 어린아이들은 간단한 먹을거리를 사먹고 인근 놀이터에서 논다. 아파트단지에서 보기 어려운 정겨운 풍경이다.

 

트램 지나가면 미래가치 커질 듯

대전시가 추진하는 트랩사업은 한빛아파트 주민들에게 또 하나의 기회요인이다. 그동안 한빛아파트는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충남대 농대 시내버스 노선이 있기는 하지만 아파트 정문을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트램이 유성구청 앞을 지나가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파트 정문 앞으로 트램이 지나가는 것과 같다. 그렇게 되면 교통, 학군, 상권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단지가 된다.

그리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이런 미래가치에 맞춰 올해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일먼저 도장사업이다. 아파트 외벽을 깔끔하게 색칠한다는 것. 한빛아파트는 총 34동 3,144세대이다. 대전에서 손꼽는 대형 아파트이다. 이 아파트 전체 외벽 페인트칠 한다는 것은 큰 공사이다. 그리고 곧 봄꽃을 심을 예정이다. 약 7백만원 상당의 봄꽃을 식재해 단지를 예쁘게 꾸민다. 옥상 싱글공사도 한다. 이미 70%가 진행됐다. 싱글공사는 지붕 씌우기 공사를 말한다. 지하 주차장 LED 공사도 예정되어있다.

김진수 관리소장은 “지난 2월1일 발령받아 근무하게 됐지만 직전에 전민동 3천9백 세대 아파트 관리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한빛에서도 많은 예정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명품아파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입주자대표회장 이웅배, 감사 이종태·박현복, 노인회장 정성필·임범례, 관리소장 김진수, 화통미인봉사회장 윤용신, 마을공동체 리더 김원성.

글/임재만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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