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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코로나19' 극복 적극 행정 펼쳐직능단체, 마스크 만들기·방역 동참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제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감염자가 급속히 증가하며 전 세계 확진자 수는 4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늘고 있다.

 

WHO,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선언

‘코로나19’가 유럽으로 확산하자 사계보건기구(WHO)에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유럽연합의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 30일 동안 유럽연합 국가들 간의 여행을 제한하기로 결정했고, 미국도 해외여행을 금지했다. 이탈리아 누적 확진자는 7만 명을 넘어섰고 독일의 확진자 수도 이미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이로써 지구촌은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사실상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회 곳곳에서 피해가 심각하다. 사람들은 활동을 꺼려 대인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지 않다. 특히 과도한 불안감으로 외부 출입을 자제해 소비가 위축되어 경제도 불안한 상태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사회, 경제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 일상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전염병이라는 특성 때문에 많은 것이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직장은 재택근무, 학교는 개학 연기 또는 휴교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확진자 두 자릿수 감소 추세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서 ‘코로나19’ 대응 총력전을 펼친 결과 확진자수가 가장 많았던 대구에서도 확연한 감소추세에 있다. 사실상 지역감염인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던 2월18일 이후 1일 수백명 이었던 확진자가 현재는 두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일부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나타나고 있어 ‘코로나19’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응이 절실해지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정부 당국의 대응방안에 적극 따라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3월26일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총 누적 확진자수는 9,241명(해외유입 284명)이며, 이 중 4,144명이 격리해제 됐다. 신규 확진자는 104명이고, 격리해제는 414명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대전의 경우는 한동안 확진자가 없었는데, 3월25일, 26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비교적 안심하고 있던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전의 경우 아직 확진자수의 급격한 증가는 아니라며 앞으로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자치단체의 노력과 사회단체와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유성구, 구민 안전 적극 행정 펼쳐

유성구의 경우는 지난 2월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청부터 바이러스 차단=우선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청부터 바이러스 차단에 들어갔다.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을 위해 1층 로비에 임시 민원상담소를 설치하고 주민이 방문 예약을 하면 담당공무원을 만나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했다. 또 구청 현관 입구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해 출입자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구청 민원실과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 창구에는 투명 가림 막을 설치했다.

△드라이브 스루 운영=의사 2명, 간호인력 8명을 투입해 지난 2월29일부터 유성구 보건소 정문 앞에서 평일·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20시까지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는 검진을 위해 보건소를 방문한 유증상자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접수부터 역학조사서 작성, 문진 및 검사 대상물 채취까지 진료업무를 한 번에 진행하는 방식이다.

△예방활동 소식 신속 전달=구민이 ‘코로나19’ 관련한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게 만전을 기했다. 바이러스 확진자와 자가 격리 현황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히 문자, SNS, 구 소식지 등을 통해 구민에게 알리고 있다. 특히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공적마스크를 판매하는 128개 약국의 현황과 판매 가능시간을 파악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상시 긴급방역체계=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방역이 가장 효과적이다. 따라서 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발생한 확진자의 이동경로은 물론 주기적으로 추가 방역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내 공공시설에 대한 방역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지도 점검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학생들이 갈 수 있는 좌석 100석 이상 PC방과 면적 200㎡ 이상 노래연습장을 대상으로 약 40개소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손소독제 비치, 예방수칙 안내문 부착, 입장객 마스크 착용 권고 등 안전수칙 이행을 지도했다.

△지역경제위해 예산 조기 집행=올해 지방재정 신속집행 목표 60%(행안부 목표 57%) 달성을 위해 상반기에 목표액 823억 원을 적극적으로 집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집행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사업과 소비·투자부문에 집중한다.

△저소득층 긴급 돌봄 서비스 제공=코로나19로 인해 자가 격리된 가구 중 취약계층(영유아, 아동, 노인, 장애인)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긴급 돌봄 서비스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격리 된 가구 중 돌봄이 필요한 주민은 거주지 동행정복지센터에 긴급 돌봄 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자는 동행정복지센터 마을복지팀의 사례관리 대상자로 지정되며, 욕구 조사 후 돌봄 서비스가 가능한 제공기관에 연계돼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된다.

△임산부에게 마스크 지원=임신부들에게 마스크를 긴급 지원하고 있다. 지급대상은 유성구 보건소에서 확인 된 임신부 932명이며, 미확인 임신부도 본인이 희망하면 지원 받을 수 있다. 지급될 마스크는 ‘코로나19’ 대비용 마스크(KF94)이다. 각 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3월9일부터 관내 임신부에게 사전 안내전화 또는 문자를 발송하고, 1인 2매의 마스크를 상황 안 정시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손소독제 1만개 배부=‘코로나19’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에 손소독제 10,000개를 배부했다. 현재 구 관내에는 음식점과 제과점 등 식품위생업소 8,051개소와 숙박, 목욕, 미용, 세탁 등 공중위생업소 1,342개소가 영업 중이다.

△청각장애애인용 수어동영상 제공=정보취약계층인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예방수칙 수어동영상도 제작해 제공했다. 구가 제작한 수어동영상은 스크린 한쪽 모서리에 수어통역사가 작게 등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통역사가 화면 전반을 차지하는 청각장애 전용수어동영상으로 촬영했다. 2분 52초 분량 내내 내레이션과 배경음악이 없는 대신 청각·언어장애인이 정보를 단번에 이해하도록 자막과 수어통역을 화면 전체에 담았다.

수어통역은 유성구수어통역센터 소속 전문농통역사인 안초록씨가 맡았다. 수어동영상에는 평상시 모든 국민이 지켜야 할 청결관리 등 행동수칙을 담았다. 수어동영상은 구홈페이지, 구청 1층 로비 55인치 디스플레이,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게시하고 있다. 유성구수어통역센터에도 영상파일을 제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이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직능단체도 동참 ‘훈훈’

우리나라는 나라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국민들이 동참해 극복하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바로 5천년 역사가 빛나는 이유이다. 이번 ‘코로나19’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에 이어 국민들이 일어나 동참했다. 대표적인 것이 마스크 봉사.

유성구에서도 마스크 만들기 동참은 큰 물결을 이루었다. 각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자생단체 회원들이 모여 마스크를 제작해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이는 특정 동이 아니라 11개 전체 동에서 이루어졌고, 온정을 손길도 이어졌다.

마스크 4천장 기부한 사람도 있고, 직접 키운 콩나물 15박스 기부해줘 복지센터에서는 아동센터에 전달하기도 했다. 손소독제를 대량으로 가져온 주민도 있다.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에서 직접 만들어 가지고 온 것이다. 직능단체는 방역활동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새마을회는 회원들이 동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글/임재만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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