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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수익금 전액 기부하는 유재경씨사람들/⓵유재경 가디너스 대표
유재경 대표

종교단체의 선행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지만 그래도 따뜻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은 조건 없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종교단체를 비롯한 독지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그동안 알고 있던 종교단체의 선행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웃을 돕는 교회가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유성, 아니 대전에서도 손꼽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성감리교회. 유성감리교회는 1907년 4월2일 창립된 대전지역 처음교회이다. 역사가 100년이 넘었다. 100년을 맞이하던 2007년에는 불우이웃 100가정을 선정해 1백만 원씩 총 1억 원을 내놓았다. 그리고 2017년 교회창립 110주년 기념 비전센터를 건립했다. 건립 당시 교회에서는 비전센터 1층에 커피나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를 오픈했다. 사업장은 별도 등록을 하고 신현구 담임목사 배우자인 유재경씨가 운영을 맡았다. 그리고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 전액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카페를 시작하게 됐나요?

△지역주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를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면 더 더 많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기부 금액은 얼마나 되나요?

△카페 수익금에서 최소한의 경비를 뺀 나머지 수익금을 기부합니다. 2017년 1백만원, 2018년 1천만원(교회 지원금 포함), 2019년 5백만원(교회 지원금 포함)입니다.

-기부를 유성구행복누리재단에 하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목사님이 그동안 목회를 하시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왔는데, 대부분 교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유성구에오니 복지재단이 있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을 찾아내고 그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자부심이 강해보입니다.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은 교회의 의무이고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문턱을 낮춰서 비 기독교인들도 누구나 쉽게 교회를 이용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카페를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곳이고, 성도들이 기도하는 곳으로 사회공헌 활동은 전문적인 기관에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여 수익금 전액을 유성구행복누리재단에 기탁하고 있습니다.

유성감리교회는 △유성구 계룡로 60번길 34에 위치해 있다. 유성사거리에서 구암역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데, 위치가 주택가 안쪽이기에 접근성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임재만

카페전경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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