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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갑 통장 정화조 소독 봉사활동 '귀감'온천2동 55통 주민 대상
정화조 소독하는 김원갑 통장

사람들/⓶김원갑 통장 선행

지방자치단체 조직에서 통장은 행정조직의 말초신경 역할을 한다.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위탁받은 각종 업무를 신속히 수행하고 각종 주민 행사에도 참여한다. 예전 같으면 각종 고지서까지 통장이 주민에게 전달했는데, 요즘은 우편발송으로 이루어져 이 같은 수고는 줄었지만, 그래도 다양한 행정 업무에 늘 바쁘다. 그런데도 자신이 속한 통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행을 베풀고 있는 통장이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온천2동 55통 김원갑 통장.

김원갑 통장은 지난 2016년 통장이 되고 나서 줄곧 주민들 건물이나 주택을 대상으로 정화조 위생 방역을 해왔다. 첫해에는 17가구가 참여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주민이 늘어가 올해는 37개 건물이나 주택이 참여했다.

보통 위생소독은 모기 파리 등이 성장하는 곳을 하는데, 정화조 소독은 일반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정화조 뚜껑을 열기도 어렵고, 뚜껑을 열면 악취가 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원갑 통장은 참여 주민으로부터 가구 당 1만5천원 소독약값만 받고 소독을 해주었다. 주민들은 소독 후 바퀴벌레 등이 박멸되어 선호하는 입장이다. 이렇게 정화조 소독을 해오다가 주민들의 건의로 지난 2019년에는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27개 건물이나 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바 있다.

김원갑 통장은 “사실 위생소독은 가장 취약한 곳을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봉사를 하게 됐다”고 말하고 “처음은 주민들도 반응이 적었지만 4년 넘게 지속해오다보니 지금은 신청 주민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글/임재만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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