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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교촌동 美메이드 아파트 주민화합 ‘으뜸’나무·꽃 심기, 등산대회 등 주민 참여 적극

우리아파트 최고⑨美메이드아파트

 

9월6일 오전 11시 원내동 소재 美메이드아파트 단지 진입로에 주민들이 모이고 있었다. 하나둘 모이는 주민들끼리 인사를 나누며 호칭을 부르는 것을 보아 각 분야 주민 대표들임을 짐작하게 된다. 곧이어 아파트 관리소장이 작업복 차림으로 달려온다. 그리고 경비원 아저씨들이 인력거에 나무를 싣고 도로로 들어온다.

오늘은 아파트 주민대표들과 관리소 직원들이 함께 진입로 중앙선에 화분을 놓고 작은 나무를 심는 날. 그런데 특이점을 발견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단지에 일거리가 생기면 관리소 직원이 전담을 한다. 제초작업, 보도블럭, 페인트칠, 나무심기, 전지작업, 전기, 수도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그런데 이 아파트는 주민들이 참여해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아파트 단지를 내 집처럼 꾸민다. 이처럼 美메이드 아파트는 관리소와 주민들 단결이 잘된다.

 

주민들 모여 등산대회도 연다

지난해에는 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가을을 만끽하며 산장산 등산대회를 열기도 했다. 산장산은 진잠지역에서는 가장 높고 풍경이 수려한 산이다. 그리고 해마다 일출행사를 할 만큼 인기 있는 산이다.

이날 등산대회에는 아파트 어르신, 가족단위 입주민들이 함께 모여 등산을 하며 화합을 다졌다. 그리고 등산이 끝난 후 다시 아파트 단지로 돌아와 중앙광장에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며 친교를 다졌다.

그리고 올 5월에는 꽃 심기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 발병으로 인해 주민들 간 만남이 소홀해지는 시기에 관리소에서는 꽃 심기 행사를 기획 한 것이다. 어린 학생들과 풀 뽑기·휴지 줍기 등 단지 내 환경 미화를 했고, 화분과 화단에 꽃과 잔디를 심었다. 이 사업이 지속되면서 올해는 유성구 마을공동체 사업 중 씨앗사업에 선정되어 행사비를 지원받았다.

이해면 대표회장은 “우리 아파트에 가장 큰 장점이라면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며 공동체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나무심기도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냈고, 많은 주민이 참여 할 수 있는 일요일로 날짜를 잡았다”고 말했다.

 

부녀회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

안타깝지만 아파트 부녀회는 점차 사라지는 것이 추세인데, 美메이드는 아직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먼저 봄·가을로 나누어 1년에 두 번 아나바다 알뜰바자회를 연다. 이때 주민들은 자녀들과 함께 참여한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필요한 주민과 물건을 교환하기도 하고 저렴한 가격에 사기도 한다.

그리고 청소년·아동들을 위한 전래놀이,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한 책읽어드리기, 윷놀이 등 크고 작은 봉사활동도 한다.

김선희 부녀회장은 “회원들이 바쁜 일상에도 만사 제쳐두고 참여해주어 늘 감사하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 8월에 부임한 함효숙 관리소장도 알들 경영을 한다. ‘매사 내 집을 관리한다는 마음으로 입주민 편에서 생각한다’는 것이 함 소장의 관리 방침이다. 항상 친절로 입주민을 대하고 작은 민원도 성심껏 처리해 주민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최근 CCTV교체공사에서도 비용 절감효과를 거두었다는 후문이다.

 

조선시대 縣(현)이 있던 명당 터

진잠동은 조선시대 縣(현)이 있던 지역이다. 당시 대전에 현이 두 곳이 있었다. 진잠과 회덕이었다. 당연히 현감이 이곳에서 업무를 관장했고, 대전의 중심이었다. 진잠향교가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진잠향교는 당시 국립학교였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곳이다. 대표적으로 진잠초등학교는 100년 역사를 자랑한다. 그동안 배출한 인물만 해도 홍선기 전 대전시장 등 우리가 알만 한 사람들이 많다.

美메인드는 행정구역상 법정동인 원내동에 속한다. 유성에서 출발해 진잠에 도착하면 처음 만나는 아파트가 ‘美메이드’다. 아파트 바로 옆에 교촌초등학교가 있고 향교도 10분 거리다. 이곳이 교촌동인 것도 향교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 관련된 시설이 또 있다. 진잠도서관. 약 10만권의 장서를 자랑한다. 이곳 주민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이다. 도서관에서는 열람실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이렇듯 美메이드 아파트는 교육관 관련된 좋은 환경을 갖고 있어 진잠동에서는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美메이드가 인기다.

이해면 대표회장, 이명숙·유철 감사, 김선희 부녀회장, 함효숙 관리소장

글/임재만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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