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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교 셔틀버스 운영, 대표자회의 생중계노은3동 한화꿈에그린 1단지, 옹달샘작은도서관 공부방· 주민 소통공간

우리아파트 최고⑫한화꿈에그린 1단지

 

 

노은3동 세미래. 지금의 한화꿈에그린아파트 일대 옛지명이다. 그 당시 이곳은 파평윤씨 집성촌이었다. 파평윤씨가 얼마나 많이 살았으면 세미래 윤 씨라고 불렀을까. 논과 밭, 그리고 언덕위에 집들. 마을사람들은 한해 농사를 짓고 수매를 했다. 수매장소는 외삼. 외삼은 세미래 외각에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외삼 양곡창고에서는 가을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마을잔치가 벌어졌다. 우마차에 수매할 벼를 싣고 온 사람들끼리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한 해 동안의 고된 농사일의 피로를 풀었다.

 

‘세미래’ 옛지명 처럼 사이좋게 산다

논과 밭이었던 세미래에도 도시화가 밀려왔고, 지금에 ‘한화꿈에그린’이란 아파트가 들어섰다. 집성촌에서 사이좋게 살던 정겨운 옛 마을 전통 덕분일까. 도시화가 되어 아파트 단지로 변했지만 사람들은 좋은 터에서 옛사람들처럼 사이좋게 산다.

한화꿈에그린은 지난 2014년 2월에 입주했다. 벌써 7년이 지나고 있다. 당시만 해도 주변이 허허벌판이었는데, 지금은 모두 조성되어 번화한 시내 못지않다. 더구나 주변은 온통 산과 들로 둘러싸여 있어 전원생활이 부럽지 않다. 거실 창밖으로 보이는 우산봉은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어 한 폭의 풍경화 같다. 바로 지명의 뜻도 이와 같다. 세미래는 ‘세’가 아름답다는 뜻. ‘세’는 지세를 말한다. 우산봉 아래. 명산 밑에 명당자리 명품아파트이다. 이런 자연경관을 살려 108동 남쪽에서 시작해 104동을 지나 101동까지 약 600m의 산책로가 있다. 그리고 이 산책로는 104동 서쪽으로 지나면서 반석 천과 연결되어 있다. 반석천은 가을에 억새가 아름답다. 천을 따라 걷는 즐거움은 운동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옹달샘작은도서관 봉사자 열정 높아

옛사람들의 인심과 사이좋은 양속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옹작은도서관이다. 작은 도서관은 아파트 입주 시가와 같은데, 당시 ‘옹달샘작은도서관’이라는 이름을 짓고 자원봉사를 모집했다. 한 명 두 명 모인 자원봉사자는 25명까지 늘어났고, 각자 재능기부가 가능한 엄마들이었다. 그때 앞장섰던 봉사자가 임금연씨다. 현재 통장도 맡고 있고 봉사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자원봉사가 활성화된 만큼 운영도 풍부하다. 어른들 책모임도 있고 외국어 공부도 모여서 한다. 유성구 거점 사랑방 역할은 물론 매월 유명 작가 초청 행사도 갖는다. 지난달에는 ‘나와라 파랑’저자 나은경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달에는 ‘북 코디네이터’ 저자 이화정 작가와 18일에 만났다. 이밖에도 캘리그라픽 배우기, 수채화수업, 전래놀이, 리탄 공예, 숲에서 ‘쉼’을 찾다 등 다양하다. 여기서 ‘숲에서 ‘쉼’을 찾다‘는 봉사자들과 아이들이 함께 반석천, 혜랑 숲 등에 나가 자연을 배우는 시간이다.

감은영 관장은 “뜨개질, 전래놀이, 중국어, 일본어, 이야기할머니 등 재능기부해주시는 주민들에게 늘 감사한다”고 말하고 “주민들의 이런 참여로 인해 옹달샘에서 자란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지혜롭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셔틀버스 운영 등 입주민 최우선

작은 도서관 못지않게 열성적인 곳이 관리사무소이다.

나흥채 관리소장은 “정기적으로 갖는 입주자대표회의를 입주민에게 생중계하고 있어 직접 참관하지 않더라도 각 세대에서 TV로 시청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아마 입주자대표회의를 생중계하는 아파트단지는 한화꿈에그린 밖에 없을 것 같다. 관리소의 적극적인 주민 서비스도 있겠지만 입주민들의 높은 참여율도 관련이 있다. 또 입주민들도 대부분 인테리층이 많다.

그리고 다른 아파트 단지에 없는 것이 또 있다. 셔틀버스. 아파트 단지에 웬 셔틀버스인가 의구심을 갖겠지만, 한화꿈에그린 관리사무소에서는 하루 28회 반석역과 반석초등학교를 왕복 운행한다. 반석 역은 입주민 출퇴근을 돕기 위한 것이고, 반석 초는 학생들 등하교를 편리하게 돕기 위해서다. 첫차는 오전 7시에 출발한다.

박상원 입주자 대표회장은 “배드민턴 동호회, 작은도서관 등 우리아파트는 주민 모임이 잘되고 있다”고 말하고 “주민센터에 설치되어있는 영어도서관과 가까운 것도 우리 아파트의 자랑거리”라고 귀띔했다.

입주자대표회장 박상원, 옹달샘작은도서관장 감은영, 관리소장 나흥채, 28통장 하외화, 29통장 임금연, 30통장 손금옥

글/임재만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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