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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풀시티 5단지 '연지원' 큰 자랑상권 좋고 트램역도 예정 젊은 부부 선호도 높아

우리아파트 최고/⑮트리풀시티5단지

트리풀5단지 정문
연지원 전경

 

원신흥동 일대가 도안신도시라는 이름으로 개발된 것도 1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다. 아파트 분양 광고가 시작되면서 청약열풍이 불고, 곧이어 기초공사, 그리고 아파트들이 하나둘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분양에 이어 또 분양이 이어지면서 세월이 흘렀다. 현재의 도안신도시 모습은 개발 이전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한 도시로 탈바꿈했다.

 

노른자위 땅에 신도시 조성

그러면 개발이전에는 어땠을까? 한마디로 평온한 농촌 풍경이었다. 드넓은 평야, 군데군데 농사를 짓다가 쉴 수 있는 정자, 그리고 우물들이 있었다. 지금 고층 빌딩이 가득한 유성사거리에서 만년교까지는 대형 비닐하우스가 많은 화원 거리였다. 그리고 트리풀시티 5단지는 드넓은 농지였다. 가을만 되면 누렇게 익은 벼들이 황금물결을 이루었다. 당시 유성을 출발해 진잠으로 가는 길은 학하리를 지나는 옛길이 있었는데, 그 길을 가다가 바라보면 이 일대가 풍요의 상징처럼 보였다.

그래서일까? 이곳에 들어선 아파트들도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리풀5단지는 지난 2014년 입주를 했다. 총 13개동 1220세대이다. 7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아름다운 단지 백미 ‘연지원’

트리풀시티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면 단지 내 ‘연지원’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지원은 연못이다. 아파트 정문을 지나자마자 만나는 이 연못은 이곳이 아파트라는 것을 믿기 힘들게 한다. 도심에서 이런 대형 연못을 만날 수 있는 아파트는 유성의 트리풀시티 5단지가 유일하지 않을까싶다.

연지원은 건설사가 임의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고려시대 연못을 복원한 것이다. 연지원 앞에 소개 글을 인용하면 “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네모난 연못이다. 주변의 산에 있는 돌을 깨어 석축을 쌓았는데 한 번 고친 흔적이 있다. 1차 크기는 남북 33.5m, 동서 28.3m로 약간 일그러진 장방형 평형이다. 가장 잘 남아 있는 남서쪽 모서리에 5-6단의 석축이 남아 있는데, 깊이가 60cm 정도이다. 연못 안에서는 고려 초기의 청자를 비롯하여 대형의 실생활 옹기들, 목제 유물들이 나왔다.

연못의 북쪽과 동쪽에 마차가 다닌 도로가 나 있고 연못 주위에 커다란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원두막 같은 높은 건물들이 있었다. 원골과 중동골 일대에 조성되었던 관청마을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 어, 정원과 시가지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이다. 이 연못은 지하에 묻혀 이 연못은 지하에 묻혀 있는 연못을 지상에 올려 복원한 것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커뮤니티 공간 주민 선호도 높아

연지원이 주는 혜택은 너무나 소중하다. 도심 속 아파트의 각박함을 이 연못이 해소해준다. 코로나로 사람들이 갈 곳이 없을 때 이 연못은 입주민들에게 휴식과 소통의 공간이 되어 주었다. 한 낮에도 벤치에는 휴식을 즐기는 주민들이 많다. 특히 유모차를 끌고 이곳을 산책하는 젊은 부부들이 많다. 청소년들도 눈에 띈다. 이렇게 입주민들은 연지원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웃 주민을 알게 되고 가벼운 대화도 나눈다.

남석희 대표회장은 “앞으로 이 연못에 연꽃, 청포 등이 자랄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현재 코로나로 최소 인원만 이용하는 다른 커뮤니티 공간도 활성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못뿐만 아니라 이 아파트의 커뮤니티 공간은 키즈카페, 독서실, 헬스장, 다목적체육관, 골프연습장 등이 있다. 코로나로 제한된 인원만 이용하지만 선호도는 높다. 김선봉 관리소장이 최근 부임해서 첫 번째로 한 일이 커뮤니티 공간 추첨제였으니 그 인기를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이 외에도 편백나무숲, 들꽃놀이터, 숲속마당 등 아파트 곳곳에 많은 시설들은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소 직원을 늘 바쁘게 하는데, 특히 남석희 회장과 김선봉 소장의 꼼꼼함이 곳곳에 녹아있다.

앞으로 트램이 예정대로 건설되면 이 아파트 정문을 나가서 만나는 사거리에 역이 생기게 된다. 지금도 상권이 잘 형성되어 편리한데 트램까지 지나가면 선호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임재만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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