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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이전, 개발 기대감 ‘상승’우리아파트 최고⑱드리움 아파트2단지
대정동 드리움아파트 2단지 전경
대정동 드리움아파트2단지 주민 대표들

요즘 유성에서 ‘핫’한 곳을 꼽으라면 대정동을 빼놓을 수 없다. 대정동은 유성 중심부에서 출발해 진잠 초입에 도착, 왼쪽으로 보이는 물류센터 지역이 대정 1통이고, 2통은 1통과 함께 있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3통은 진잠 초입에서 오른쪽 동네다. 나머지는 아파트인데, 이들은 2, 3통 지역에 포함되어있다.

 

‘가마’가 있던 풍요의 땅

‘용머리’, ‘씨앗골’이라는 옛 이름을 간직한 대정 1통을 먼저 들어가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논과 밭이었던 이 지역이 대단위 물류센터가 들어서 있다. 이름 그대로 대정동 물류센터. 이곳에는 대신, 동부, 한진과 같은 대기업 택배회사들이 3개나 입주해있고, 홈플러스와 아울렛 같은 대형 할인마트도 성업 중이다. 그런데 물류센터로 번창하는 이곳은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 까지만 해도 가마가 있어 옹기를 많이 굽던 지역이었다. 옹기를 굽는 가마와 현대의 물류센터가 전혀 무관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 풍요와 번영의 상징이다.

반면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다. 바로 교도소. 대전교도소는 이 지역이 발전하는데 많은 걸림돌이었다. 주거공간은 대부분 교육환경을 첫 번째로 꼽는다. 그런데 교도소가 인접해 가능하면 피하고 싶어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는 대 반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름 아닌 오랜 세월 자리 잡았던 교도소가 이전하기 때문. 이미 이전 부지가 정해졌고, 중장기 계획이 세워져 추진 중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대정동에서 유일한 드리움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벌써 몇 차례 가격이 들썩였다. 주민들은 이런 변화에 상당히 고무되어있다. 여기에 동서대로도 기대치를 높여주고 있다.

 

주민공동체 활동 활발

보통 아파트 생활은 사소한 문제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청소, 분리수거 등이 그렇다. 하지만 드리움은 이런 다툼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 통·반장들이 쾌적한 환경을 위해 주기적으로 단지 내 대청소에 솔선수범하기 때문이다. 또 직원들이 단지 내 수목의 전지작업 및 잔디 깎기 작업 등을 할 때면 주민 대표들은 간식을 준비할 정도로 서로 아낀다.

그리고 명절과 복날에는 노인회와 부녀회에서 초소관리원과 미화원들을 포함한 전체직원들에게 선물과 함께 삼계탕을 대접한다. 이렇게 주민들이 합심하는 데는 주민들 간에 정이 두텁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청태 입주자대표회장의 인품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군에서 지도자로 일생을 보냈다.

그리고 코로나 방역을 철저히 해 아직까지 단 한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요즘도 주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고, 청소 용역업체는 전체 공용부분을 철저히 소독하고 있다. 당연히 승강기 내부에는 손 소독제가 항상 설치되어있다.

고종일 관리소장은 “드리움 아파트는 아직까지도 ‘정 문화’가 남아 있는 곳”이라며 “아파트지만 주민들 관계는 자연부락과 다를 바 없이 사이가 좋아 이곳에서 근무한 것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 시설 유지관리도 철저

드리움2단지는 전체가 10개동 600세대로 그리 크지 않지만 아파트 내 시설물에 대해 각별히 신경 쓰는 아파트로 알려져 있다. 시설에 대해서는 관리소가 앞장선다. 고종일 소장은 대기업 건설회사 간부 출신이다. 그는 입주자대표회와 함께 노후시설물 보수와 교체에 적극적이다. 그중 하나가 유성구청의 지원 사업을 따낸 것. 2021년도 유성구 공동주택 지원 사업(보조사업) 중에 지하주차장 디밍형 LED조명 교체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하여 3개 지하주차장에 대해 7월6일부터 7월9일까지 구형 형광등을 모두철거하고, 디밍형 LED조명으로 교체 했다. 이에 따라 전기료 절감은 물론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졌다. 또 유성구청의 지원금과 함께 한전에도 보조금을 신청해 한전 대전유성지사 부터 지원 받아 관리비 절감 효과를 가져 왔다. 그래서 준공 15년이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단지 시설물은 깔끔하다.

김청태 회장은 “무엇보다도 교도소 이전이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주민들도 이런 기대감에 더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이 이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민대표 △김청태(입주자대표회장) △문철주(감사) △방재옥(감사) △한옥희(총무이사) △조종선(동대표) △김일기(노인회장) △김분희(부회장) △김용이(부녀회장) △윤헌자(통장) △신은숙(통장) △이인복(통장)

글/임재만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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