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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봉사인생 상대동 최경해 새마을부녀회장“어르신 위한 봉사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유성구 상대동 최경해 새마을부녀회장

봉사활동을 오래한 사람을 만나면 공통점을 발견한다. 대화를 나누다보면 남을 돕고 싶어 하는 마음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한마디로 ‘좋은 사람’ 느낌. 이달에 만난 최경해 상대동 새마을부녀회장도 그런 사람이다.

지난 12일 떡 나눔 행사를 마치고 행정복지센터로 돌아와 회원들과 회의 중인 최 회장을 만났다. 떡을 들고 관내 경로당을 바쁘게 다닌 탓인지 조금은 지쳐보였다. 그리고 첫 질문을 했다.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 오신 최 회장님의 그동안 봉사활동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20여년 봉사활동을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상대동 회원님들도 함께 하고 계신데 제가 인터뷰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뷰를 극구 사양하는 최 회장과 대화를 이어갔다. 최 회장은 온천1동 새마을부녀회원으로 시작하여 온천1동이 분동되면서 원신흥동 부녀회장, 다시 원신흥동이 분동되어 상대동이 생기면서 지금은 상대동 부녀회장을 맡고 있다.

“작은 봉사활동도 회원님들이 적극적으로 함께해주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죠. 모든 회원들이 각자의 생활을 뒤로하고 남을 돕는 봉사활동에 나서주신다는 것이 가장 감사합니다”

상대동은 지난 2021년11월에 문을 열었다. 그러다보니 모든 것이 새로 결성되고 새로 시작됐다. 새마을부녀회도 마찬가지다. 그런 가운데 최 회장의 경험과 열정이 부녀회 결성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것이 주변의 귀띔이다. 그리고 최 회장은 회원들과 마찬가지로 본인도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긴 세월을 봉사하며 살 수 있었다고 한다.

“남편이 가장 응원을 많이 해줍니다. 남편은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많아 어르신 돕는 봉사활동에 더 적극적입니다”

남편의 응원과 함께 최 회장도 어려서부터 친정어머니의 남을 돕는 생활을 지켜보면서 봉사활동이 익숙해졌다고 한다. 그렇게 유성구 궁동에서 성장해 결혼 이후에도 줄곧 유성에 살면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을 물었다.

“어르신을 돕는 봉사활동이 가장 마음이 좋습니다. 2018년 가을입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 20여분을 모시고 충남 청양에 있는 ‘고운식물원’에 다녀왔는데, 어르신들이 ‘자식도 하기 힘든 일을 해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고마워하실 때 가장 마음이 짠했습니다”

최 회장이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도 올해로 20년을 맞는다. 봉사활동은 경제활동과는 거리가 멀다. 수입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자신을 생활에서 시간을 쪼개서 하는 말 그래도 ‘봉사’이다. 그런데도 20년을 해오고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최 회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새마을중앙회장상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인터뷰/임재만

상대동 새마을부녀회원들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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