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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통골 ‘기通찬 장어’ 이근영 대표‘맛·가격’ 코로나 극복 비결

유성의 소상공인/‘기通찬 장어’ 이근영 대표

수통골에 도착해 국립공원관리사무소 방향으로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기通찬장어’라는 간판이 보인다. 평소 이 상호를 보면서 같은 장사를 하더라도 이미지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작은 음식점이지만 제법 알찬 경영노하우로 경쟁력 있는 집이었다.

이달에 만난 유성의 상공인은 ‘기通찬장어’ 이근영 대표이다. 6월9일 ‘기通찬장어’에서 그를 만났다. 첫 질문은 ‘지난 코로나 시절에 손해는 없었냐’였다. 그런데 대답은 의외였다

“어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우리는 일찍부터 포장판매를 시작해 평소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실제 포장박스와 포장되는 음식들을 보여주었다. 누가보아도 포장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웠다. 여느 백화점 마트에서 들고 나오는 고급스런 포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손님들이 장어를 드시고 맛있다며 갈 때는 포장을 해 가는데, 특히 코로 기간에는 홀 매출보다는 포장이 더 많았습니다”

사실 포장도 좋은 노하우였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맛이었다. 이 대표는 지난 2011년에 창업해 지금까지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처음 음식장사를 시작해 망하지 않고 10년 이상 유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젊은 시절 교육관련사업을 했지만 음식은 평소 관심이 많아 창업이후 즐겁게 요리를 하는 생활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맛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장어는 요리과정이 특히 힘든 음식이다. 하지만 ‘기通찬장어’는 전혀 잡내가 없고 포장해 집에 가서 식은 후에 먹어도 푸석푸석하지 않고 오히려 더 쫄깃쫄깃하다. 여기에는 이 대표만의 나름 노하우가 숨어있었다.

“기通찬장어에서는 3미만 요리 재료로 사용합니다. 3미는 1㎏에 3마리를 뜻합니다. 보통 장어가 크면 좋을 것 같지만 요리를 하고 나면 식감이 좀 푸석푸석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노하우는 가격 경쟁력이다. 보통 가족들과 외식을 생각하면 비용이 부담이다. 간단히 먹자니 소홀한 것 같고 고급 음식을 택하자니 비용이 걱정이고. 장어는 바로 고급음식에 속한다. 이 대표는 여기서 비용부담을 줄였다.

“장어 외식을 하려면 보통 1인 3만 원대를 생각해야 해서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2만윈대에 식사까지 할 수 있게 식단을 맞췄더니 손님들이 한결 부담을 덜 느끼셨습니다”

그리고 수통골이라는 강점이 더해졌다. 식사 후 주변 산책이니 가벼운 등산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음식점 창업을 일반적으로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메뉴 선정, 입지, 그리고 이미지 관리에 대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갖추어야한다”고 조언했다.

인터뷰/임재만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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