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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는 자유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오인구 6.25 참전 유공자회 유성구지회장

“해마다 6.25가 되면 당시 전쟁의 참혹함을 회상하면서 나라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지만 6.25를 겪지 않은 세대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호국 보훈의 달을 한 달 앞둔 지난 5월 15일에 만난 오인구 6.25 참전 유공자회 유성구지회장의 하소연이다. 1933년생으로 6.25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하여 7년을 군에 몸담고 전역한 오 회장은 “지금도 학생들에게 6.25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면 지난 역사 정도로 인식하고 흘려듣는 모습에서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디로 향할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6.25를 올바로 알려면 전쟁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마디로 말해 6.25는 전쟁입니다. 전쟁은 내가 먼저 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참혹하고 무서운 것입니다. 그런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6.25를 생각하고 나라를 더욱 부강하게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구순의 나이에 조금은 힘겨워 보이는 모습이지만 6.25전쟁을 이야기할 때는 용사의 눈빛처럼 강열했고 긴장감도 엿보였다.

“전쟁은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인간이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목숨을 걸고 싸워 지켜낸 것입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한 사람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를 좁히는 것인 교육입니다. 점점 시들어가는 6.25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유성구 보훈회관 건립은 아주 잘한 일”

 

그리고 오 회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거나 상이를 입은 보훈대상자에게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국가유공자를 위해 보훈처를 부로 승격하고 유성구는 보훈회관을 지어 유공자들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잘한 일입니다. 특히 유성구의 보훈회관 신축은 숙원사업이고 이를 위해 애쓴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 회장은 6·25전쟁에 참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인터뷰/임재만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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