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래 유성구청장 |
#1. 김미숙씨(32·죽동·워킹맘)는 지난해부터 아들 방과 후 시간 고민이 해결됐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학교를 마치면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냈는데, 그러다 보니 관리가 잘 안되었다. 그런데 구청에서 지원한 돌봄센터가 아파트 단지 내에 문을 열어 아들이 돌봄센터에서 방과 후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2. 유은미씨(35·신성동·주부)는 신성동에 거주하고 있는데, 여름방학 때 대덕특구 운동장에 물놀이장이 문을 열어 아이들이 방학을 즐겁게 보냈다. 도심 아파트에 살다보니 물에 발 한번 담그려 해도 별도 시간을 내어 멀리 다녀와야 했는데, 집 앞에 물놀이장이 생겨 편리했다.
#3.최정훈씨(48·어은동·회사원)는 구청에서 진행하는 대학입시박람회를 칭찬했다. 해마다 달라지는 대입제도와 까다로운 대학별 입시 요강을 입시박람회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쌓아 큰아이 대학 진학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
#4.박만수씨(62··원신흥동·퇴직 직장인)는 퇴직 후 시간이 걱정됐는데, 집 근처 원신흥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생활이 알차졌다. 좀 늦은 시간에 여유있게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주변에서 지인을 만나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 가끔 열리는 강좌를 듣기도 한다.
이 밖에도 유성구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에 대해 주민들의 호감도는 높았다. 특히 지역별로 균형이 있는 지원 정책과 주민 편의 시설 확충에 많은 점수를 줬다. 이달에는 유성구가 펼치는 다양한 주민편의 시책을 모아보았다.
글/임재만
1. 주민생활이 편리한 도시
민선 8기 1년이 다가오고 있다. 민선7기에 이어 정용래 구청장이 이끈 유성구정은 무엇보다도 주민생활이 편리해졌다는 여론이다. 지역별 굵직한 주민 편의시설부터 노년층을 위한 평생학습 강좌까지 행정의 섬세함을 보여주고 있다.
곳곳에 커뮤니티 공간
정용래 구청장 취임 이후 마을 곳곳에 커뮤니티 공간이 생겨 주민들이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마을 커뮤니티 공간은 말 그대로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리하는 직원이 배치되어있고 주민들은 자유롭게 이용한다. 시설로는 각종 회의와 발표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자유롭게 와서 책을 읽고 청소년들 같은 경우에는 공부도 할 수 있다. 마을 커뮤니티 공간은 대부분 마을 가까운 곳에 있어 접근성도 좋아 편리하다. 현재까지 모두 이음, 장대오장, 꿈샘 등 3곳이 운영되고 있다. 2023년 5곳, 구청장 임기 중 20곳이 유성 곳곳에 오픈하게 된다.
여름 물놀이장 6곳 운영
한여름 폭염이 시작될 때 유성구에는 특별한 피서가 있다. 바로 물놀이장. 물놀이장은 유성구 아이디어 행정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도시에서는 물놀이가 쉽지는 않다. 특별히 시간을 내어 일정을 잡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유성구에는 몰놀이장이 개장되어 여름방학 기간에 유아·청소년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올해도 6곳의 물놀이장을 7월25일부터 8월13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장소는 한샘근린공원(대정), 작은내수변공원(상대), 대전월드컵경기장(노은), 연구단지종합운동장(신성), 엑스포근린공원(전민), 동화울수변공원(관평) 등이다.
겨울 눈썰매장 3곳 만원
겨울에는 눈썰매장이 문을 연다. 썰매장 슬로프 길이가 100M가 되어 유명 리조트 눈썰매장과도 큰 차이가 없다. 기간은 겨울방학 중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추위에도 불구하고 눈썰매장을 많이 이용한다. 친구도 만나고 썰매장에서 간단한 음식도 먹을 수 있다. 올겨울도 변함없이 3곳에 눈썰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장소는 작은내수변공원, 대덕특구종합운동장, 동화울수변근린공원 등이다.
사계절 축제 지역경제 견인
사계절축제도 주민들의 생활을 업그래이드한 정책이다. 또 온천관광이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계절축제는 봄 온천축제, 여름 매주 페스타, 가을 국화축제, 겨울 크리스마스축제를 말한다. 온천축제는 20년이 넘는 오랜 전통을 가진 전국 축제로 이미 발돋움했고 국화축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재즈&맥주페스타(8월18일 개막 예정) , 크리스마스 축제(12월 초 예정)는 최근에 시작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걷기 좋은 온천로 꽃길
민선 7기, 8기에서 손꼽는 정책이라면 온천로를 관광 상품화한 것이다. 봄에는 봄꽃 전시회가 열리고 온천축제 때는 수십만 명의 축제 관람객이 찾는다. 온천 족욕장은 연중 인기이고, 밤에는 특별한 야간 경관조명으로 걷고 싶은 길이 된다. 실제로 온천로에는 상시 공연이 열려 사계절 모두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 되고 있다.
2.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지방행정은 주민 생활과 밀접하다. 거리의 청소부터 각종 인허가까지. 그중 주민들의 육아와 교육은 가장 집중 받는 정책이다. 유성구는 그동안 육아와 교육에 집중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각종 양육 관련 정책, 그리고 성장하면서 필요한 청소년 지원, 직업교육, 대입 등 다양한 정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 함께 돌봄 연말까지 9호점 오픈
돌봄센터는 획기적이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육아 문제가 가장 크다. 학교를 마치고 학원밖에 갈 곳이 없는 것이 요즘 아이들 실정이다. 그리고 학원과 다음 학원 중간에 시간도 걱정이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구청이 나서서 돕고 있다. 바로 다 함께 돌봄. 유성구에 6곳이 문을 열어 해당 지역 학부모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그리고 학교돌봄터도 1곳이 운영되고 있다. 돌봄센터에서는 공부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 프로그램이 있다. 7월에 전민동 엑스포아파트에 유성아이 7호점이 오픈할 예정이고 12월까지 9호점까지 문을 열 계획이다.
나Be한마당 진로 탐구 인기
나Be한마당은 정용래 구청장 취임 이전부터 펼쳐온 정책인데, 민선 7기 8기 들어와 이를 더 보강하고 알차게 꾸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 전체 청소년들이 찾을 만큼 인기 있는 ‘나Be비한마당’은 이제 청소년들의 직업 탐구를 통해 진로를 찾는 핵심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올해로 9회째(10월 예정)이고, 행사장(온·오프라인)에 8만3천명(2022년) 찾는다.
대입박람회 52개 대학 참여
아이 키우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그중 대학 입시는 가장 많은 열정을 쏟아야 하는 시기이다. 그만큼 많은 정보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성구는 일찍부터 이런 주민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유성구 대학입시박람회’를 개최해왔다. 평균 50여 개 대학(수도권·비수도권 포함)이 참여하고 학교별 입시설명회·강연·전문 진로 교사와 1:1 상담이 이루어진다. 올해도 52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1만여명이 다녀갔다.
임신·출산·육아 지원 원스톱
저출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유성구도 많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들어 구는 모자보건사업으로 출산가정 건강관리사를 파견 지원하고, 남인 부부와 미숙아에 대해서도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임산부를 위해서는 ‘맘(MOM)편한 임신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고 고위험 임산부에 대해서도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별도의 ‘진로진학센터’ 운영
유성구가 별도의 진로진학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특별한 점이다. 유명 대입전문가를 초빙해 센터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진로진학 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과 서류평가의 실체, ▲유형별 대학설명회(6~7월) ▲고교학점제와 유성구 고교 교육과정 분석(8월) ▲입시 면접의 유형과 준비 방법(9월)이라는 주제로 현직 진학상담교사가 매월 1회씩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온라인
(https://forms.gle/ujiDWNUroHstpsb28)으로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하면 된다.
3. 노인이 행복한 도시, 유성
고령사회가 도래하면서 노인을 위한 체계적인 복지가 요구되고 있다. 노인 복지는 사회적 인식과 이해 정도에 따라 방향이 결정된다. 100세 시대에 노인 복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유성구는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를 지향하며, 체계적인 노인 복지 제공을 위해 다방면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경로당 확대
과학도시 유성은 ICT 기술로 어르신들을 돕는다. 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경로당 20개소에 스마트경로당 사업을 추진해왔다. 정부가 주관한 스마트경로당 구축 공모사업 선정 이후, 2021년 65개소가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까지 신규 65개소를 추가하여 총 130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스마트경로당에서는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시간과 공간제약 없이 교육, 상담, 회의,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유성형 노인 통합돌봄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통합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구는 지난 3월 보건복지부의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복지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도 수준 높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소득·재산 기준 상관없이 돌봄을 원하는 75세 이상 유성구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제2노인복지관 실버복지센터 운영
증가하는 노인 복지 수요에 따라 제2노인복지관인 유성 실버복지센터가 2021년에 개관, 운영되고 있다. 센터는 원신흥동에 위치해있으며 체육시설, 정보화교육실, 프로그램실, 카페 등 어르신들의 취미·여가 및 교육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맞춤형 노인일자리 제공
기초연금액 인상같은 정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역에서 어르신이 지속해서 일할 수 있는 일자리 공급이 절실하다. 유성구는 노인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 청년·여성이 살고 싶은 도시
유성구는 지역 특성상 청년 인구가 많아 ‘젊은 도시’로 불린다. 대학이 밀집해있고 사회초년생을 중심으로 한 1인 가구 비율이 높다. 청년 중심 정책에 대한 수요가 월등히 높은 지역이다. 구는 체감도 높은 청년정책 구현을 위해 전담부서인 미래전략과를 신설, 청년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며 추진하고 있다.
청년 창업·일자리 지원 생태계 조성
구는 스타트업파크 및 기업 연계를 통해 청년들의 취·창업 가교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디지털 청년인턴 사업, 디지털전환지원센터 청년점 운영을 통해 디지털 인재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 데이터기반 문제해결단, 제6기 유성구+대학 청년기획단을 발족해 지역문제를 살피고, 문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청년정책 플랫폼 운영
구는 청년지원센터를 설치·운영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청년정책 실현에 나선다. 또한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협력을 위해 유성구 청년네트워크를 구성, 운영중에 있다. 최근에는 꿈을잡고(JobGo)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소모임과 프로젝트 실행모임 등 다양한 분야 모임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유성구 청년주택 추진
주택정책 변화로 인해 청년 주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유성구는 차별화된 주거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주택 확보 및 공급방안을 마련하고, 국토부와 연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여성 1인 사업장 안심비상벨
구는 여성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관내 여성 1인이 운영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비상벨을 설치한다. 사람의 왕래가 드물고, 여성 범죄에 취약한 사업자를 우선 선정하며, 비상벨이 설치되면 경찰서에 위급상황을 전파할 수 있다.
여성커뮤니티센터 운영
센터는 지역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유공간이다. 지난 2020년 11월 개관 이후, 여성 역량강화를 위한 특강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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