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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싸고 덤이 있는 유성 전통시장!유성시장, 아파트상가 등 대목장 눈길

 

어릴 적 설날이 생각난다. 1년에 한두 번 사는 새 옷이 바로 그때였다. 설날은 설레는데, 아마 새 옷 입는 기분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푸짐한 음식. 평소에 먹기 힘든 고기류, 부침, 떡 등이 풍족했다.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설날에는 이런 전통이 이어 지고 있다. 평소 먹을거리가 많은 요즘이지만, 그래도 설음식을 준비한다. 그러다 보니 주부들은 알뜰 장보기 정보를 찾게 된다. 아이들 먹을 음식, 차례 상에 올릴 것들, 여기에 간단한 부모님· 형제들·친척들 선물사기까지.

그래서 이번 호에는 주부들을 위해 유성 곳곳에 있는 알뜰 쇼핑 정보를 모아보았다. 대형 할인 마트는 대부분 알고 있지만, 좀 저렴하고, 덤이 있는 전통 시장과 대형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알뜰 쇼핑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과일, 야채 대량구입 유리

대전을 넘어 중부권 유통의 중심

노은농수산물 시장은 이제 대전을 넘어 중부권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유는 대량 유통에서 오는 제품의 신뢰와 저렴한 가격이다. 사실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은 소매 보다는 도매다. 새벽시장에서 경매가 이루어져 대전의 새벽을 알리는 일터이기도 하다. 초창기는 오정동 농수산물시장이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었던 탓에 한동안 정착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유성IC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산지에서 접근이 용이해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는 현대화된 시설과 중도매인들의 왕성한 영업활동으로 언제 가보아도 활기찬 느낌이다.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은 3개 법인이 입주해 있다. 대표적으로 대전중앙청과(주)이다. 이 회사는 새벽에 경매된 과일과 채소를 대전 전역에 공급한다. 오후에는 소비자들이 찾아와 소매를 한다. 주말이 가장 붐비고, 평일은 도매가 주다.

중앙청과 옆에 자리 잡은 원예농협도 신선한 채소, 과일을 공급한다. 채소류를 사기 위해 시장에 가면 1만원만 가져도 큰 비닐봉지에 각종 채소류를 가득 담아온다. 그래서 소비자뿐만 아니라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이곳을 찾는다.

수산물((주)대전노은진영수산)도 이제 정착해서 운영이 잘 되고 있다. 시장 진입 오른쪽에 위치한 수산물센터는 각종 생선 류가 저렴하게 판매되고, 특히 회가 저렴하고 신선하다. 2층에는 대형 마트가 있다.

 

<장대동 유성시장>

생선류, 각종 나물 등 차례 준비

저렴한 가격, 다양한 전통 식품 ‘매력’

4일, 9일. 유성 사람들에게는 왠지 친근한 날짜다. 바로 유성 5일장이 서기 때문. 달력에 4일, 9일을 표기 하지는 않지만 대충 이쯤이면 장이 서겠지, 아니면 장대동 유성시장 도로를 지나다 차들이 밀리면 “오늘 장이구나” 하며 날짜를 보게 된다.

이처럼 유성시장은 유성사람들에게 생활의 일부분이다. 그러면 역사는 얼마나 될까? 다양한 주장이 있지만 본격적인 시장의 기능을 갖춘 것은 일제 강점기 초라는 설이 유력하다. 이후 유성시장은 유성뿐만이 아니라 대전, 공주, 부여 사람들에게 다양한 생활필수품을 값싸게 제공해왔다.

그러면 유성시장이 인기 있는 이유는 뭘까? 당연히 저렴한 가격이다. 특정하게 어떤 품목이라고 꼬집지 않아도 전반적으로 가격이 싸다. 트럭에 실려 있는 귤, 농가에서 직접 가져온 생강, 양파 등 정말 다양한 품목들이 대형 할인마트에 비해 20%는 저렴하다.

그리고 다양한 전통 식품. 지금은 도시화로 사라지는 전통 음식들이 많다. 청국장, 두부 등. 이런 음식들이 정겹게 주부들을 기다리고 있다. 두부는 직접 만드는 ‘100세 두부집’이 있고, 청국장은 시골 할머니들이 직접 띄워 가지고 나온 것들이 있다. 메주도 보이고, 각종 희귀 품목들도 눈에 띈다. 이런 이유로 명절 대목장은 더 인기다.

 

주차장 안내

1. 유성구 장대동 199-4번지. 54면.

 

<구즉동 송강시장>

시설 현대화로 단골손님 많아진

정과 덤이 있는 친근한 시장

송강시장은 유성시장과 함께 유성의 전통 시장의 양대 산맥이다. 유성시장이 공주, 대전, 논산 등을 연결하는 중부권 최대 전통시장이라면 송강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구즉지역에서 알차게 전통시장 매력을 유지하며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다. 특히 시장을 현대화 이후 더욱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송강시장의 취급품목은 과일, 육류, 수산물 등이다. 품목이야 유성시장 보다 적지만 점포 마다 알차게 운영해 단골손님이 많다.

그런데 전통 시장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정과 덤. 장 보러 나오면 이웃집 사람도 만나 정겹다. 한마디로 정이 있는 시장이다.

송강시장은 그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지만, 관평동이 개발되면서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관평동 아파트 주민들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도 운영이 잘되는 점포는 주문이 밀릴 정도이고, 신선한 생선을 파는 가게는 입소문을 듣고 인근 신탄진 사람들도 찾아올 만큼 인기다.

이와 함께 얼마 후면 다가오는 설 대목에는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더 알차고 튼실한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주차장 안내

1. 송강동 36-2. 59번지.

 

<어은동 한빛프라자>

20여년 아파트 주민과 ‘동고동락’

알뜰장보기 ‘편해서 좋다’

 

한빛 프라자가 생긴 것은 아파트 입주 시기와 같다. 벌써 20년이 넘었다. 그동안 아파트 주민들에게 질 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한빛 프라자 생긴 이후 줄곧 장사를 하고 있는 회원도 여러 명이 있다. 이렇게 명맥을 이어가는 것은 주민들에게 편리함과 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제공해온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인들은 “항상 좋은 제품 저련렴 가격으로 손님을 맞이하면서 ‘동네장사’라는 생각을 갖고 신용으로 장사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이번 설 대목에는 특별히 더 신경 써서 손님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인들의 말처럼 한빛프라자는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다양한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파트 단지 내에 있기 때문에 장보기 편리하다. 특히 명절 대목에는 지하 1층 1차 식품 코너에서는 설음식을 준비하기 위한 재료들이 풍성하다. 또 각종 전, 반찬류도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1층에는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부터 안경, 화장품, 보석 등이 있다. 보석점에서는 부모님 선물을 위해 40% 정도 할인된 가격의 게르마늄을 1주일 동안 판매할 게획이다. 2층은 은행, 우체국, 병원, 철물점 등이 있다. 3층은 각종 학원이다. 4층은 레저 공간이고 한의원도 있다.

 

주차장 안내

1. 한빛프라자 주변 아파트 주차장

 

<전민동 엑스포코아>

엑스포(아), 청구나래 주민에게 인기

대전에서 손꼽는 아파트 상가

 

엑스포코아는 엑스포 아파트가 지어질 때 함께 문을 열었다. 그런데 문을 연 이후 꾸준히 상권을 유지하며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엑스포 아파트, 청구나래 아파트, 세종아파트, 삼성푸른 아파트, 그리고 주택 주민들. 모두 엑스포 코아의 단골손님들이다. 여기에 문지지구도 조성되고 있어 앞으로 코아를 이용하는 주민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 코아가 단일 상권을 형성하며 인기를 끄는 것은 이유가 있다. 우선 지역적인 이점. 전민동은 유성 중심부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물론 둔산과도 거리가 있다. 그래서 전민동 지역 자체상권이 형성되는데 유리한 점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상점들의 활성화다. 엑스포 코아에 들어 가보면 다양한 물건이 많고 이용 손님도 많다. 보통 규격화된 진열대에 전시되어 있는 상품이 일반적인데, 엑스포 코아는 판매가 잘 돼서 인지 상품이 가득 쌓여있다. 그만큼 잘 팔린다는 얘기가 된다.

먼저 지하로 내려가면 정말 먹을거리가 많다. 맛깔스런 잔치국수부터 각종 반찬류까지 다양하다. 1층은 선물코너로 손색이 없다. 가방, 수입 잡화, 유아용품 등 명절 선물을 구입하기에 편리하다.

2층은 전문 의류, 액세서리 코너. 젊은 여성들에게 눈길이 가는 매장이다. 3층은 가구다. 고급스런 가구들이 여성들의 구매력을 자극한다. 4층은 식당, 병원, 학원 등이 있다.

 

주차장 안내

1. 엑스포코아 지하 주차장

 

 

<로컬푸드직매장>

4곳 로컬푸드매장

신선한 직거래 상품 ‘매력’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에 대한 구민들의 욕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유성구는 이러한 구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로컬 푸드 활성화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로컬 푸드 시설기반구축, 인식확산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안정적인 생산 공급 유통체계를 갖추기 위한 직매장을 확충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에 대한 주민 수요는 높았지만, 로컬 푸드 직매장은 지족동에 소재한 ‘품앗이마을’ 한 곳이라 주민들의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구에서는 권역별로 직매장을 개소하여 전체 4곳이 영업 중이서 구민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직매장에서는 유성구 생산 농산물 132품목을 포함 농산물 200품목, 여기에 가공품, 축산, 수산을 포함한 전체 품목은 2000품목을 구입할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해 두어야할 것은 유성구 로컬 푸드 인증 브랜드다. 바로 ‘바른유성찬’.

‘바른유성찬’은 320가지 잔류농약검사를 통과한 안전한 먹을거리에만 붙여지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매해도 좋다.

그리고 직매장마다 특징이 있다. 지족점은 본점인데, 맛좋은 빵을 구매할 수 있고, 관평점은 커피숍도 있다.

 

주차장 안내

1. 로컬푸드매장 주차장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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