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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행복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인터뷰/이금숙 유성구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
이금숙 국장

1월15일 늦은 오후. 하루일과가 마무리되는 시간에 장애인복지관 이금숙 국장을 만났다. 몇 차례 인터뷰 제의에 손 사래를 쳤던 그였지만 카메라를 메고 들어선 기자를 더 이상 막지는 못했다.

유성구장애인복지관은 죽동에 위치해있다. 2005년 건립 당시 모두 놀랐던 기억이 있다. 당시만 해도 사회적 약자로 생각해온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 복지관이 거의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성구는 달랐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장애인전용복지관, 그것도 수영장까지 갖춘 대형 복지관을 건립한 것이다.

이금숙 국장을 만난 것도 그때였다. 지금으로 부터 14년 전이었으니 당연히 이 국장은 신입 사원 시절이었다. 이 국장은 뇌병변장애를 갖고 있다. 그러니 장애인복지관 입사는 어쩌면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이자 행운이었다. 그리고 기자는 일 년에 몇 차례 큰 행사가 열리면 복지관을 찾았다. 그때마다 이 국장은 카메라를 메고 바쁘게 움직였다. 글 솜씨가 좋아 복지관에서도 줄곧 기획담당 분야 업무를 맡겼다. 그리고 잠시 2012년에는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에서 기획실장을 맡아 협회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복지관에 상담지원팀장으로 복귀, 운영지원팀장을 거쳤다.

그런 그가 복지관 개관 이후 첫 내부 승진인사를 통해 사무국장에 오른 것이다. 평소 기획력과 복지관에 대한 열정이 인정됐을까. 신임 김영근 관장은 취임과 함께 이 국장을 발탁해 복지관 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사실 이 국장의 기획력은 복지관 내에서 업무적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그가 기획하거나 계획을 수립한 대표적인 사업들은 중증장애인 주말보호사업, 장애인 활동 보조사업, 어르신 수중 운동교실, 숲아 나랑 놀자, 여성장애인 핑거아트 등이다.

이 국장은 “우리 복지관의 전례 없는 내부승진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14년간 복지업무를 수행하면서 판단의 중심이 되었던 것은 ‘장애인의 행복’이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앞으로도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장애인의 행복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직원들과 화합하고 관장님을 도와 전국 최고 행복한 복지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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