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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최대단지·다양한 인프라 ‘부러움’우리아파트 최고⑪엑스포아파트
앞에서부터 한길부 부회장, 안미수 경리주임, 류태환 회장, 김장연 경비반장, 이창희 109동 대표, 신상욱 관리소장, 이재덕 관리과장, 김길환 관리대리, 한규열 전기과장

#은퇴한 k씨=아침에 일어나 갑천을 바라보면 은빛 물결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주부 j씨=아이들 학교 보내고 아파트 옆 평생학습원으로 향합니다. #워킹맘 p씨=11년차 워킹 맘인데, 다행히도 아파트단지 내 엑스포코아가 있어 각종 반찬부터 아이들 간식거리까지 편리하게 이용합니다. #연구원 y씨=대덕특구와 인접해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고, 특히 아파트단지 뒤쪽으로 갑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주말을 더 여유롭게 합니다.

최근 전민동 엑스포아파트에서 만난 주민들의 말이다. 이처럼 엑스포아파트는 주거, 쇼핑, 건강, 교육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어 주민 만족도가 높다.

 

93대전엑스포 ‘첨단 아파트’ 출품작

엑스포 아파트를 처음 만난 건 엑스포가 끝난 1996년 무렵. 당시 지인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갔던 기억이 있다. 그때 필자도 놀랐던 것은 아파트단지의 크기와 외관. 전체 51개동 3,958세대. 대전 최대 단지였다. 외관은 더욱 끌렸다. 당시 만해도 아파트 출입구 밖으로 돌출되어 비와 눈을 피할 수 있게 지어진 아파트는 없었다. 또 지붕도 뾰족지붕이어서 이국적이기 까지 했다. 지금이야 비디오폰, 자동감지 현관이 일반적이지만 20년 전에만 해도 최첨단이었다.

그때 지인과 상점들이 밀집한 곳 야외 테이블에서 음료를 마셨다. 그런데 지나는 사람들의 자유스런 모습과 주변 풍경이 너무 좋아 어느 외국 도시에 온 착각이 들 정도였다. 기억을 되살려보면 그때 그 장소는 지금의 관리사무소 앞 상가였다. 20여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이 일대는 다른 아파트단지와 다른 느낌이다. 예쁜 예술작품과 조경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엑스포아파트가 쾌적한 자연환경과 최첨단이었던 것은 당시 설계단계부터 파격적인 홈오토메이션 ‘첨단 아파트’를 내세운 93대전엑스포 출품작이었기 때문이다.

 

편리한 인프라 부러움 그 자체

엑스포아파트 전체 인구수는 총 12,085명. 대전의 작은 동 규모의 인구이다. 이렇게 규모가 크다보니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진행하는 몇몇 소규모 문예모임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인근에 크고 작은 주민 편의시설을 주민들이 대부분 이용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단지와 인접해있는 유성구평생학습원 전민센터. 이곳에는 인문교양, 전통국악 등 6개 분야 60여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60여개 강좌는 일반 아파트들의 5~6개 강좌와는 비교가 안 된다. 주민들은 이 많은 강좌를 자신들의 취미와 필요에 따라 골라서 수강하고 있다.

한길부씨는 “아파트 바로 옆 평생학습원에서 컴퓨터, 성악을 수강하고 오후에는 탁구를 즐기고 있는데 너무 유익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주민들은 걸어서 10분 거리의 전민동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활용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사군자, 요가 등 5~6개 강좌가 열리고 있다. 거주 주민이 많아서 받는 혜택 중 특별한 것은 바로 도서관이다. 단지 내에 유성도서관 엑스포분관이 있다. 이곳에서 주민들은 책을 자유롭게 빌릴 수 있다. 또 단지 내 엑스포 공부방은 117석 규모로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이용이 가능해 청소년들 학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다양한 혜택에 힘입어 전국에서 살기 좋은 아파트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 최초 도심 ‘마을축제’ 산실

흔히 아파트 단지를 자랑 할 때 ‘주민소통’을 꼽는다. 그런데 엑스포아파트는 이런 소통과 공동체 활동이 전국에서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잘 이루어져왔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마을축제. 전민동 한여름 밤의 축제. 이 축제는 벌써 20년(지난해 18회)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처음 축제를 시작할 때는 소규모였었다. 당시 아코디언을 연주하시던 민건식 의학박사님이 떠오른다. 주민들과 한여름 밤에 엑스포근린공원에 둘러앉아 악기를 연주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것이 시작이 됐다. 그런데 이 음악회가 뉴스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음악회는 마을축제로 발전했다. 이것이 전국 도심 속 아파트단지 마을축제의 효시가 됐다.

김명환 자치위원장은 “축제를 준비하면서 아파트 주민과 일반 주택 주민 등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공동체의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역의 한 방송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다빛공동체’도 한장일 박사(부회장, 엑스포아파트 거주)와 정동수 박사(회장)가 주축이다. 다빛공동체는 전민동 주민 몇몇이 모여 2019년 3월 마을공동체 ‘다빛’을 결성했다. 이렇게 결성된 마을공동체 ‘다빛’은 지역 인재들의 순수한 재능기부로 2019년5월부터 2020년 현재까지 총 10회의 ‘다빛강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다빛강연회’는 전민지역사회가 가진 과학, 문화, 예술의 잠재력을 지역주민의 힘으로 더욱 꽃피워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그리고 가장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겠다는 포부이다.

류태환 입주자대표회장은 “엑스포아파트의 특별한 환경과 함께 그동안 오래 끌어오던 하수처리장 이전도 확정되어 앞으로 더욱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하고 “그동안 최대 현안 사업이었던 지역난방 전환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임재만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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