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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폭염대비 철저하다주민 실생활 위주 사전 폭염대책 시행
폭염을식히는 도로위 살수차

지루했던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다. 한낮에 장시간 거리를 걸으면 뜨거운 햇빛 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린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폭염으로 인해 발생되는 가장 큰 문제는 건강 문제이다. 특히 노약자와 같이 폭염에 취약계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에 노출되면서 가장 위험한 것은 열사병이다. 열사병은 과도한 고온의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거나, 더운 상태에서 육체노동이나 운동을 지속할 때 시상 하부에 위치한 인체의 체온 유지 중추가 그 기능을 잃게 되면서 병으로 진행한다.

행정안전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 분야 관리대책 ▲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 도로·철도 등 기반 시설 관리대책 등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추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성구도 폭염대응 T/F팀을 구성하고 본격 운영한다. 이미 유성 곳곳에 섬세한 폭염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도로 건널목에 설치된 그늘막 쉼터, 노약자를 비롯한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폭염을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 온천로와 같이 사람이 밀집하는 곳에는 미스트 거리 등이 조성되어있다.

이달에는 폭염 기간에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폭염 저감 시설을 소개한다.

글/임재만

 

1. 그늘막 쉼터 200여 개 설치

올해 5개 추가 설치 완료

폭염을 극복하는 첫 번째 방법은 강한 햇볕을 피하는 것이다. 실내에서는 자연스럽게 햇볕을 피할 수 있지만 외출 때가 문제가 된다. 특히 거리를 장시간 걷거나 건널목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는 시간도 마찬가지다. 이럴 때 건널목 앞에 설치된 그늘막을 만나면 잠시 흐르는 땀을 식히며 폭염을 피할 수 있어 좋다.

유성구에는 이미 도로나 건널목, 산책로 곳곳에 그늘막이 설치되어있다. 한겨울에는 그늘막이 접혀 있지만 여름철이 되면 다시 펼쳐진다. 그늘막은 처음 중요도로 건널목에 설치됐지만, 지금은 도로 곳곳에 설치되어 주민들이 폭염을 효과적으로 피하는 장소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고정형 그늘막 179개, 다기능 그늘막 7개가 운영되고 있고 올해 추가로 5개를 설치 완료했다.

 

2. 노년층 등 취약계층 안전 최우선

3대 취약 분야 폭염대비 강화

구는 폭염 대책을 세우면서 가장 취약한 계층에 초점을 맞추었다.

첫째, 독거노인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관리이다.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로당에 올해 추가로 에어컨 9대가 설치됐고,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전통시장·공사장 등의 현장 근로자에게 얼음도 공급한다. 또 노인돌봄서비스와 연계하여 취약 노인에게 안부 전화를 하고 때로는 방문도 한다. 방문 때는 간호사 등 전담 인력이 동행해 위급상황 발생시 응급조치도 한다. 올해 추가로 무더위 쉼터에 에어컨 9대가 설치됐고다.

둘째, 공사장 근로자이다. 공사장에서 땀을 많이 흘리며 일을 하다 보면 고온이 지속되면서 위험하게 된다. 그래서 구는 폭염이 ‘심각’ 단계에 이르면 공사를 일시 정지하도록 권고한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도 공공 발주 공사장은 온열질환 여부를 자가진단 하고록 한다.

셋째, 노년층 농업근로자이다. 농업근로자는 마을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관리가 어렵다. 따라서 폭염 매뉴얼을 잘 챙겨서 실천해야한다. 구에서는 논밭 작업자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마을 방송, 차량 방송을 통해 폭염예방 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3. 무더위 쉼터 222개소 운영

가까운 경로당 이용 편리

지난해 정부가 집계한 온열 환자 통계에 의하면 1565명이었다. 여기에는 사망자 10명도 포함되어있다. 통계만 보아도 폭염 피해는 단순하지 않다. 폭염기간도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하루 정도 빠르다고 한다. 기간은 20일이 넘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거리를 걸으면서 우산을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부득이 장시간 걷게 되면 중간에 무더위를 잠시 피하는 것이 좋다. 다행히 유성 곳곳에는 무더위 쉼터가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현재 무더위 쉼터는 총 222개소이다. 유성구 13개 동으로 나누어보면 1개 동에 17개소 정도가 된다. 여기에는 노인시설이 191개로 가장 많다. 가까운 경로당을 찾으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함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

 

4. 어린이 피서 ‘물놀이장’ 운영

대덕특구운동장 등 주요 공원 6개소

어린이를 위한 폭염 저감 시설은 물놀이장이 대표적이다. 처음 2곳에서 설치 운영되던 것이 올해는 6곳으로 확대되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기간은 다음 달 13일까지이다.

물놀이장에는 에어 풀장과 워터슬라이드 등의 물놀이시설과 쉼터, 샤워 시설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되어있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휴장한다.

구는 각 물놀이장의 특성에 맞는 테마시설을 설치하고, 워터워즈 물총놀이, 버블파티, 워터축구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물놀이장 최종 개장 직전에 안전관리 전문가들과 함께 시설 설치 상태, 안전관리 대책 등 물놀이장 전반에 걸친 안전 점검을 마쳤다. 운영 기간에는 자격증을 소지한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매일 수질과 시설물을 점검하여 어린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폭염은 노년층과 마찬가지로 유아와 어린이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집안에서 답답해하는 아이들을 가까운 물놀이장으로 데리고 나가면 더위도 피하고 편의시설도 즐길 수 있어 더위를 피하는 데 효과적이다.

 

5. 폭염대응 합동 T/F팀 구축 운영

폭염저감시설 확충,

유성구는 6월~9월까지 폭염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취약계층 보호, 폭염저감시설 확충 등 폭염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고 있다. 폭염대응 T/F팀 구성, 폭염특보시 비상근무를 실시, 앱과 문자를 통해 재난 문자 발송 및 재난 방송을 송출한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폭염상황 및 행동 요령 등을 홍보하고, 무더위쉼터 등 폭염저감시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 관리한다.

노인시설, 복지회관, 행정복지센터 등 222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하고, 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정비했다.

특히 노인들이 무더위에 취약한 만큼 노인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행정복지센터 모두를 쉼터로 지정했다. 평일 주간뿐 아니라 평일 야간, 주말도 이용할 수 있는 곳을 특별히 마련해 주민들이 휴식처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7~8월, 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간선도로에 살수차를 이용해 물을 뿌려 열섬현상을 완화한다. 살수차는 오전 1회, 오후 2회 거쳐 가동된다.

주민들이 편리하게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위치 등의 정보가 담긴 쉼터 지도를 제작 배포했다. 이 외에도

 

6. 도로 살수 강화 열섬현상 완화

구민행동 요령

행안부는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층 논·밭 작업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3대 폭염 취약 분야로 정했다. 폭염 3대 취약 분야 대상자는 전체 폭염 인명피해의 52%(사망 45%)로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공사장 야외근로자는 자가 진단 점검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물·그늘·휴식 지키기 등 열사병 3대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고령층 논·밭 작업자는 폭염에는 작업을 멈추고 집에서 머물고, 햇살이 뜨거운 10~12시, 14~16시에는 작업을 멈춰야 한다.

독거노인·노숙인 등 취약계층은 폭염이 강한 시간에는 무더위쉼터로 가서 휴식하고, 무료 물 나눔터에서 충분한 식수를 챙겨야 한다.

글/임재만

 

임재만  newstar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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