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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얼굴 내민 봄
수통골에 핀 복수초

지난 2월 4일은 입춘이다. 명리학에서는 입춘을 한해의 시작으로 본다.
입춘은 완연한 봄의 느낌도 준다. 입춘이 지나면 조금 추워도 겨울이라기보다 봄이라 느낀다. 그래서인지 입춘이 지나 오는 추위는 한파가 아닌 꽃샘추위라 한다.
꽃이 피는 시기를 시샘하는 추위가 와도, 자연의 순리를 역행하지 못하다 보다.
입춘이 지나 찾은 수통골에는 봄의 기운이 느껴졌다.
3~4월에 개화가 시작되는 복수초가 조금 이른 시기에 살포시 노란 얼굴을 내밀었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 옆으로 하얀 솜털을 내민 버들강아지가 봄의 기운을 가득 머금고 있다.
역시 봄은 사람보다는 자연이 먼저 아는 듯하다.

 

이훈희  golf@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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